알체라, AI 기반 영상인식기술
블루레오, 중증환자도 쉽게 양치
LBS테크, 시각장애인 이동보조앱
제일기포이엔지, 경량 기포콘크리트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벤처기업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비롯해 최첨단 기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알체라(대표 김정배)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산불·화재감지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설립 직후 네이버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맞았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케피탈에서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알체라의 영상인식기술은 카드없이 얼굴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걸어가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시스템, 외교부 여권발급서비스, 금융기관과 사무실 보안시스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비정상상황감지기술(VADT)은 카메라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을 진단하고, 시설물 인근의 위험 요소를 감지한다.
현재 한국전력의 지하 송전선과 송전탑 감시, 산불감지, 도심 보안용 CCTV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감지를 위한 카메라에 알체라 VADT 기술이 적용됐다.
김정배 대표는 "VADT는 산불 등 비정상상황 감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경쟁사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기술"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북남미, 중국 등으로 VADT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 블루레오(대표 이승민)는 '전동흡입칫솔'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양칫물 흡입이 가능한 전동칫솔로 양치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이나 중증환자 등이 편리하게 양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동흡입칫솔'은 칫솔의 흡입구멍을 통해 입안의 양칫물이 별도의 접이식 용기(700mL)에 모아준다.
진동의 세기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투명한 칫솔대를 통해 나오는 LED(발광다이오드) 불빛은 보호자와 요양사가 입안 구석구석을 비추며 양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석션 기능과 역류·누압 방지, 마이크로 워터 펌프 관련 특허만 한국에서 37건을 등록했다. 미국에서도 4건을 등록한 상태다.
블루레오는 창업 후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유통하는 힘스인터내셔널에서 13억5000만원 규모의 전동칫솔 납품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2017년 설립된 LBS테크(대표 이시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동보조기능 앱 '지아이'(G-EYE)를 개발했다.
지아이는 간단한 모션터치(제스처)와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정보를 알려주고 경로를 안내한다. 시각장애인에게 상가 출입구 위치와 층별 건물정보를 알려준다.
네가지 진동 패턴을 적용했다. 경로를 이탈하면 진동이 짧게 울리고, 위험한 곳으로 가면 진동이 길게 울리는 식으로 시각장애인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도록 안내한다.
현재 서울 마곡스마트시티와 세종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제일기포이엔지(대표 이호준)는 경량 기포콘크리트와 경량 콘크리트패널을 개발했다. 쉽게 말해 가벼운 콘크리트를 만드는 기업이다.
경량 기포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의 5분의 1무게로 물에 뜰 정도로 가벼워 무게에 따른 바닥침하 방지에 탁월하다.
흐름성이 좋아 장거리 충진도 가능하다. 특히 무수히 많은 미세한 독립기포를 형성돼 있어 단열 방음 충격흡수 등에도 강하다.
이호준 대표는 "일기포이엔지는 경량 기포콘크리트 개발로 싱크홀방지 공법특허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