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 언론홍보 IR' 개최
우수벤처기업 9개 선정, 부스 열고 IR 피칭
"한국에 얼굴인식을 하는 기업은 많지만 자체 기술을 100% 가진 곳은 3곳도 안 됩니다. 나머지는 전부 해외에서 기술을 도입합니다. 저희는 100% 저희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업인 알체라의 김정배 대표는 다른 얼굴인식 기업과 알체라의 차별점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임직원 50명 중 33명이 연구인력으로 높은 자체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 김정배 대표는 "얼굴 인식뿐만 아니라 시설물 인식, 증강현실 등의 엔진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체라는 지난 8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 얼굴 인식 핀테크 페이먼트(payment)인 '신한 페이스페이'에 자사 기술을 도입했다. 알체라는 네이버가 만든 증강현실 카메라 앱인 '스노우'에도 삼차원 얼굴 분석 기술을 제공했다.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심사나 외교부 여권 발급 서비스, 도심 보안을 위한 용의자 검색 등에도 알체라의 얼굴인식 기술이 들어간다.
시설물 인식 기능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알체라는 시설물 인식 기술을 실시간 산불감시 등에 사용한다. 김정배 대표는 "VADT라는 기술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산업 시설물을 진단하고 인근의 위험 요소를 감지한다"며 "현재 한국전력,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력 회사와 함께 산불 감지를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9 우수벤처 언론홍보 IR'를 열었다. '우수벤처 언론홍보 IR'는 벤처기업협회가 매년 우수벤처기업을 선정해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네트워킹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9개의 벤처기업이 기술력을 뽐냈다.
럭스로보는 코딩 로봇을 만든다. 럭스로보의 핵심 제품은 '모디(MODI)'다. 모디는 전자 장치의 각 기능을 모듈로 만든 소프트웨어 교육용 인터렉티브 스마트 블록이다. 모디 하나하나에는 마이크로 OS라는 모듈 제어 기능이 들어있어 불을 켜고 모터를 돌리는 등 명렁어를 입·출력 할 수 있다. 13종류의 모디를 자석으로 연결해 쉽고 직관적으로 코딩 교육을 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중동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는 CES에서 혁신상도 받았다.
럭스로보 이광희 팀장은 "럭스로보는 코딩 툴로 실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커리큘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작품이나 장난감이 아닌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 IoT 제품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럭스로보의 모디는 현재 카이스트에도 들어가 AI 커리큘럼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 ▲지체장애인의 양치질을 도와주는 전동흡입칫솔 제조 기업 블루레오 ▲섬유제품의 촉감이나 기능 등 특징을 살리면서 방수기능을 입히는 발수가공 기업 티에프제이글로벌 ▲반도체 공장 배관 설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기업 이안 ▲손쉽게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메이팜소프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동보조기능 앱 G-MOC(지목)과 G-EYE(지아이)를 개발한 엘비에스테크 ▲태양광설비설계 기업인 원광에스엔티 ▲경량기포콘크리트를 개발한 제일기포이엔지 등이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출처 : http://m.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101600155#_enliple / 배한님 기자(ericabae1683@metroseoul.co.kr)